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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한 나눔 챌린지에 함께 해주시길 바라며
박정인(법학박사)  |  view : 829

지난 7월31일 12시 비영리사회복지법인 함께하는재단 굿윌스토어(이사장 장형옥)와 21세기 사회발전 연구소(소장 이보규)는 장애인 인식 개선과 나눔 실천을 위한 ‘나눔 챌린지’를 실시하였다. 


이번 챌린지는 함께하는재단이 주관하는 행사로 사회 저명인사들이 나눔을 몸소 실천함으로써 더 많은 사람들이 발달장애인 고용 1위 기업인 굿윌스토어에 물건을 기증하고 사회 내 발달장애인에게 관심을 가져주기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되었다.


먼저 이보규 소장은 다운사이징 모임에 참석했던 페이스북 친구들에게 오랫동안 소장해 왔던 귀중품을 굿윌스토어에 기증하자 이어 지승룡목사는 역사적 가치가 높은 한강사, 김태승 교수 는 명품 도자기, 김종회 교수는  88 올림픽 기념품,  홍성만 굿윌스토어 상임고문은 옥돌 골동품, 김동호 은송 작은 도서관 대표는 ‘서울시 600년사 전집’과 ‘서울시 전통문화’전집, 권선복 행복 에너지 출판사 대표는 ‘세계대백과사전’15권과 예수님의 ‘최후의 만찬’을 그린 자수형 대형액자와 도자기 한 점을 굿윌스토어에 기증하였다.   

행사를 주관한 함께하는재단은 기증받은 귀중품을 문정동 가든파이브 웍스동 지하1층 ‘나눔스퀘어’에 전시하여 판매하고 있다. 

‘나눔스퀘어’는 기업이 기증한 기증품 전문매장으로써 각 기업에서 기증한 물품을 판매하여 수익금을 창출하는 곳이다. 수입금은 장지동 문현중학교 후문 앞에 있는 함께하는재단 굿윌스토어 본점과 석촌역 4번 출구 80미터 지점에 있는 송파점 등 지점에서 근무하는 소속 발달장애인들의 급여로 제공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등 기증물품이 현저하게 줄어들고 영업부진이 심각하여 많은 굿윌스토어가 폐점하였으나 장형옥 이사장은 이번 행사로 발달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과 나눔 실천을 위한 ‘기증 문화’ 확산의 계기가 되어 소외되기 쉬운 장애인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북돋아주고, 함께 어울려 사는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다음번 ‘나눔 챌린지’ 주자는 김일성 사망을 세계적으로 가장 정확하게 예언한 장편소설 ‘불바다’의 저자인 노수민 작가이다. 최근 화제작인 제주 4.3사건을 다룬 장편소설 ‘함성 그리고 남은 자의 통곡’ 의 저자라고 함께하는 재단은 밝혔다. 


발달장애인 고용을 유지하고 발달장애인 가족들에게 힘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함께하는 재단 굿윌스토어는 기증품이 장애인생산용품이 아니기 때문에 우선구매대상도 아니라서 여러 지원대상도 아니고 장애인고용촉진법상 발달장애인을 다수 고용하고 있음에도 높은 임대료와 장애인 고용 기업의 어려움을 그대로 가지고 있어서 약자들과 사는 삶은 얼마나 많은 희생이 따르는지 몸소 보여주고 있다. 


향후 정부는 발달장애인 권리보장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근거한 발달장애인 근로자가 대다수인 기업의 조세적 지원과 장애인고용촉진법상 장애인우선고용기업에 대한 지원을 통해 일반 기업의 어려움보다 몇십배나 현재 더 어려운 장애인 기업의 고충을 경청하고 이에 대응해주길 기대한다. 발달장애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함께하는 재단 홈페이지(www.16449191.com)를 참고하고 기증 및 후원물품 신청은 국번 없이 1644-9191로 문의하면 된다.


최근 경기도 서철모 화성시장이 장애인을 국가가 왜 돌봐야 하는가 가족이 돌보면 된다라고 하고 장애인이 시청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려고 엘리베이터를 정지시키는 등 몰지각한 모습을 보이며 장애인에게는 목숨과도 같은 활동지원시간을 대폭 삭감하겠다고 하였다. 


그 나라의 복지제도는 미래를 위한 적립이다. 다함께 사는 소중함을 이해하지 못하게 할 때 계몽된 시민의 힘이 공직자를 제대로 가르쳐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시민도 국가에 사회계약으로 모두 위임했으니 손놓고 있을 것이 아니라 진심과 정성을 다하여 정책에 참여하고 제도의 사각지대에 대해 공직자를 설득하여 예산과 정책을 만들어내게 하여야 할 것이다. 



박정인 해인예술법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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